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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슈퍼맨' 제작진은 왜 '양치기 소년'이 됐을까

(서울=뉴스1스타) 이경남 기자 | 2015-12-22 15:10 송고 | 2015-12-22 15:26 최종수정
배우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지난 21일 촬영을 끝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다. 제작진은 거듭된 하차설에도 부인했지만 결국 프로그램을 떠나는 모양새로 시청자에게 아쉬움과 실망을 안기고 있다.

22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송일국과 삼둥이가 어제 마지막 촬영을 했다. 마지막 방송은 2016년 2월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지난 21일 촬영을 끝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다. © News1star / KBS2
배우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지난 21일 촬영을 끝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다. © News1star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그간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에 대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떠도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부인하며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결국 제작진의 거짓말은 시청자를 상대로 '희망고문'을 한 꼴이다. 제작진의 거짓말은 하차가 아니라는 제작진의 말을 믿고 안심하고 있다가 뒷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송일국 부자의 하차 보도에 대해 "송일국 하차설이 흘러나온 곳을 알고 있다. 소속사 측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부인했고, 강봉규 PD 역시 "단 한 번도 송일국과 하차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하차와 합류설에 대해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거짓말로 사실을 숨기고 있다.

배우 기태영 부녀의 합류 역시 출연 확정 기사가 보도된 시각, 촬영 중이었음에도 "확정된 바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PD는 "출연진 측으로부터 출연 소식을 들었다"는 기자의 말에도 "미팅을 가진 모든 연예인들이 자신들이 출연한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배우 쪽이 '설레발 치고 있다'고 몰아갔다.

삼둥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가 주춤해질 타이밍에 합류해 프로그램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들의 하차에 민감할 수 밖에 없지만 제작진은 시청자를 붙들어 놓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일삼았고, 결국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

거짓말을 일삼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이 만드는 프로그램에 '진정성'과 '리얼'이 존재하기는 하는지 의문이 든다.


lee12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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