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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노예 야지디족 여성 "제발 IS를 제거해주세요"

(유엔 로이터=뉴스1) 윤지원 기자 | 2015-12-17 08:06 송고 | 2015-12-17 10:37 최종수정
야지디 여성 나디아 무라드 바시 타하의 연설이 있었던 유엔 안보리 회의© 로이터=뉴스1
야지디 여성 나디아 무라드 바시 타하의 연설이 있었던 유엔 안보리 회의© 로이터=뉴스1

3개월동안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붙잡혀 고문과 성적 학대를 받은 야지디족 여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IS 기지내 여성 인권 침해 현황을 고발했다.

16일(현지 시간) 15개국 대표가 참여한 안보리회의에서 야지디 여성 나디아 무라드 바시 타하(21)는 3개월간 IS 기지에 인질로 붙잡혔다면서 "IS가 야지디 여성을 매춘여성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8월 IS에 붙잡힌 그는 IS 주둔지인 모술로 옮겨졌다. 모술에선 야지디 여성들과 어린이가 '선물'로 교환된다고 전해진다.

타하는 "붙잡힌 첫날부터 성적 노리개로 이용당했다"면서 끔찍한 성폭력이 수일간 자행됐음을 밝혔다. 그는 "당신들께 간청한다. 제발 다에시(IS 아랍명칭, Daesh)를 제거해달라"고 말했다. 

형제 3명 역시 IS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타하는 이후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현재는 독일에서 살고 있다.
유엔은 IS가 야지디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학살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정식 기소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IS는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가 악마를 숭배한다면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야지디가 믿는 종교는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의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약 50만 명으로 알려진 이라크내 야지디 인구는 주로 북부 쿠르디스탄에 살고 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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