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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내년부터 '솔루션' 사업에 힘싣는다

삼성SDS·LG CNS·SK C&C, 솔루션 관련 사업부 신설 및 확대

(서울=뉴스1) 박현준 기자 | 2015-12-16 18:24 송고 | 2015-12-16 20:39 최종수정
 
 


삼성SDS·LG CNS·SK주식회사 C&C 등 IT서비스 3사가 내년부터 '솔루션'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수주 일변도였던 사업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을 패키징해서 판매하는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공공시장 진입이 막힌 IT서비스 3사는 솔루션으로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IT서비스 3사의 이같은 계획은 2016년 조직개편에서 드러났다.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하거나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사업부 덩치를 키우는 쪽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주식회사 C&C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ICT R&D센터'를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직은 기존에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핵심기술을 솔루션화하고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인공지능(AI) 등을 발굴∙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부별로 흩어져있던 솔루션 개발인력을 CEO 직속으로 모아서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다.

'ICT R&D센터'는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전략담당을 맡고 있는 이호수 사장이 맡는다. 이 사장은 ICT R&D 센터 외에 IT서비스사업장까지 겸임한다. IT서비스사업 산하에 클라우드∙스마트 팩토리∙융합물류 등을 담당할 본부도 신설된다.
투톱체제로 전환된 삼성SDS도 이번 조직개편에서 솔루션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대표이사에 정유성 사장, 솔루션 사업부문장에 홍원표 사장을 선임하면서 사업부문 사장제를 처음 도입했다. 삼성전자가 IM(IT모바일), DS(부품솔루션), CE(소비자가전) 등 각 사업본부를 사장이 이끌며 경영을 분담하는 것처럼 솔루션사업부문에 힘을 실었다.

솔루션 사업부문은 빅데이터사업부·응용모바일사업부·스마트타운사업부·사업추진실·연구소를 포함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솔루션사업부문 신설을 통한 솔루션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물류사업 확대, 고객사 지원 강화를 위한 조직재편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삼성SDS는 홍 사장이 이끄는 솔루션사업부문을 필두로 ICTO사업부·SL사업부·통합보안센터 등의 사업부 체제로 재편됐다.

6년만에 사령탑이 교체된 LG CNS는 기존 솔루션사업본부를 '전략사업부'와 'CTO'(최고기술책임자) 조직으로 개편하며 기술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전략사업부는 신성장동력인 '에너지', '디지털마케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사업을 담당한다. CTO조직은 아키텍처·품질·R&D·데이터센터 부문을 총괄한다. 솔루션사업본부를 개편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에 힘을 쏟는 반면 기존의 SI관련 사업조직은 통·폐합했다. 기존 금융·공공사업본부 산하 금융1·2사업부는 '금융사업부'로 통합했다. 국방사업부는 폐지하고 일부 사업 기능은 공공사업부로 통합했다.

신성장동력 마련과 기존 사업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마친 김영섭 LG CNS 신임 사장은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실용주의 경영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형식적인 것이 아닌 실질적인 일에 더욱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p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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