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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와 원종현의 훈훈한 동행, 2015시즌 연봉 100% 지급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12-15 15:59 송고
18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최근 대장암 완치 판정을 받은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이 시구하고 있다. 2015.10.18/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18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최근 대장암 완치 판정을 받은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이 시구하고 있다. 2015.10.18/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우완 원종현(28)의 훈훈한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NC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암 투병으로 인해 마운드에 서지 못한 원종현에 대해 연봉 100%를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NC 관계자는 15일 "이 소식이 밖에 알려지게 돼 쑥스럽다"면서도 "고액을 받는 선수도 아니었고, 투병했던 선수를 위해 구단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종현은 2014시즌 NC의 필승조로 맹활약을 펼쳤다. 73경기 71이닝에 나와 5승3패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원종현은 2400만원에서 233.3% 오른 8000만원에 올 시즌 재계약을 했다. 특히 그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시속 155㎞를 기록,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원종현은 올 2월 미국 전지훈련 중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이를 극복하고 현역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NC는 시즌 초 원종현의 쾌유를 빌고 팀과 함께 한다는 마음을 모아 '155K' 패치를 만들어 선수단 모자에 새겼다. 155K는 원종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던진 시속 155㎞의 강속구를 뜻한다.
KBO 야구규약 제73조 3항에 '선수가 총재의 제재나 부상, 질병, 또는 사고 등(경기, 훈련으로 인한 부상은 제외)의 사유로 경기, 훈련 등 참가활동을 정지한 경우에는 구단은 당해선수 연봉의 300분의 1에 참가활동을 정지한 일수를 곱한 금액을 연봉에서 감액한다'고 적혀 있다.

엄밀히 따지면 원종현의 경우 감봉 대상이었지만 NC는 그 동안의 공로를 생각해 연봉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원종현은 지난달 마산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재활에 매진했다. NC 관계자는 "현재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시즌 포스트시즌에 시구자로 나섰던 원종현은 당시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마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 복귀해 다시 한번 감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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