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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직원은 사람이 아니다?…두산인프라 23세 명퇴 논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5-12-15 11:22 송고 | 2015-12-15 19:34 최종수정
한 사내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게시글
한 사내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게시글


신입사원까지 정리해고 대상이 되었다는 소식에 여론이 뜨겁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근로자 31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런데 퇴직대상에 1~2년차 신입사원도 포함돼 논란이 됐다.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 구조조정이다. 구조조정의 원인은 건설기계 시장의 침체와 중국 시장의 축소로 인한 수익 감소인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구조조정에 대해 사내 직원끼리 메시지를 공유하는 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에 “29세에 명퇴당하는 경험을 다해 보네요”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 올라온 글에는 심지어 23세에 명예퇴직당했다는 여직원의 댓글도 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엔 22살에 퇴직당했다는 여직원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엔 22살에 퇴직당했다는 여직원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두산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반응이다.

트위터리안 ‘지민’은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명 그대로인 듯. 두산에 인프라는 코어(임원)이지 평사원이 아닌 거지”라며 기업의 이름을 이용하여 문제를 비꼬았다.

네이버 아이디 yk58****와 loov****은 각각 “부끄럽지 않습니까? 희망퇴직 미명하에 직원들을 내치면서 TV를 틀면 광고에서 사람이 미래다?” “사람이 미래다 = 직원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두산 그룹의 캐치프레이즈를 인용하여 사태를 풍자하기도 했다.
한편, 한 야구 관련 커뮤니티의 이용자는 “두산 팬이지만 야구단에 FA 쓸 때가 아닌 것 같은데”라며 신입 사원들의 처지는 나 몰라라 하면서 야구단 운영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두산 그룹을 비판하기도 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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