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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더 큰 소망, 100억 기부까지"…황솔촌 황의남 대표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15-12-12 08:16 송고
황솔촌 황의남 대표이사./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황솔촌 황의남 대표이사./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던 시절을 생각해 시작한 기부활동이 어느덧 누적 금액 10억원이나 됐네요.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100억원을 기부할 때까지 더욱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최근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은 황의남(50) 황솔촌 대표이사의 말이다.
어린시절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던 탓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황씨는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나도 커서 나를 도와준 주변 사람들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이 돼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황씨는 학창시절부터 청소년적십자(RCY)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본인이 하고 있는 가게가 잘 되면서 유니셰프와 대한적십자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가게 등에 대한 기부와 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3년 전 반찬이 없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독거노인이 많다는 말을 듣고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식당에서 '음식나눔잔치'로 봉사를 시작했다.

이 봉사로 황씨는 세 명의 노인이 하루 세끼를 1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의 반잔을 만들어 광주 서구 330세대, 광산구 200세 등 총 530세대의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기부하던 그는 지난달 12일 총 누적 기부금액이 10억원이 넘어섰다. 또 반찬도 380만인분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씨는 "어려운 곳에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을 즐겁운 마음으로 하다보니 어느덧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며 "마음속으로 정한 목표였던 10억원은 달성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즐거움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특히 100억원을 기부할 때까지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한 덕에 황 대표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주는 표창장도 받았다.

수상에 대해서도 그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 활동 잘 하고 있고, 앞으로 도 더 잘 하라는 의미로 나라에서 분에 넘치는 큰상을 주신 거 같다"며 "2013년에 이어 또 이렇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해서 저의 나눔에 대한 신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 받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다"고 웃었다.

황씨는 앞으로 많은 사람이 봉사나 기부에 동참해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지만 내 생각은 이와는 반대로 민들레 홀씨가 세상에 퍼져 수많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은 나눔이라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주변엔 작은 관심을 갖고 돌아보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며 "그들이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베푸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황씨는 1993년 민속촌 도청점 개점을 시작으로 황솔촌 충장점, 상무점, 수완점 개점과 무진주, (주)강강술래, (주)챠이난, (주)나인 등을 설립했다.


ragu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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