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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불 달라" 거절 당하자 '무차별 폭행'…지구대서 자해 소동

길가에 있던 여성들 폭행하고 얼굴에 침까지 뱉어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이정호 기자 | 2015-12-11 07:18 송고
"담뱃불을 달라"는 부탁을 거절당한 남성이 길가에 있던 여성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박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0시40분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커피숍 앞 길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A(24·여)씨 등 여성 4명 중 3명의 뺨을 때리고 발로 다리 등을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박씨는 길가에 서 있던 A씨에게 "담뱃불을 빌려 달라"고 했고, 이 부탁을 거절 당하자 무차별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박씨는 A씨의 얼굴에 침을 뱉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인근 지구대로 옮겨진 이후에도 "경찰이 나의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며 미리 소지하고 있던 면도날 칼로 왼쪽 손목을 긋는 등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 소동으로 인해 구급차까지 출동했지만 다행히 박씨의 상처가 깊지 않아 응급조치만을 받았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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