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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킬러 약물'…포스텍 임현석 공동연구팀 개발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5-12-07 10:03 송고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한 임현석 포스택 교수와 연구팀이 개발한 Skp2저해제와 단백질간결합  모습./사진제공=포스텍© News1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한 임현석 포스택 교수와 연구팀이 개발한 Skp2저해제와 단백질간결합  모습./사진제공=포스텍© News1

포스텍 연구팀이 암세포가 스스로 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약물 개발에 성공했다.

7일 포스텍에 따르면 첨단재료과학부 임현석 교수팀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 몸 속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직접 조절해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킬러 약물'을 개발했다.
세계적 권위지인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를 통해 발표된 이 약물은 암을 유발하는 'Skp2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방해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연구팀은 우선 단백질 상호작용에 효과적인 거대고리형 골격을 갖는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16만개에 이르는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 화합물을 대상으로 초고속 검색을 진행해 암을 유발하는 'Skp2 단백질'과 'p300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저해하는 물질을 찾아냈다.

거대고리형 골격이란 12개 이상의 원자로 이뤄진 원형구조의 물질이다.
약물 실험 결과 암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만 정상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 교수는 "Skp2와 p300 단백질의 상호작용의 조절이 항암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새로운 개념의 표적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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