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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원전·기초과학 협력 논의

제만 대통령, 단독환담 마련 프라하 역사·문화 직접 설명
한-체코 동반자관계 액션플랜 채택…한반도·테러 논의

(프라하=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12-02 20:02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COP21)에 참석하기 위해 오를리 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청와대) 2015.11.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COP21)에 참석하기 위해 오를리 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청와대) 2015.11.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체코 공식 방문의 첫 일정으로 프라하성에서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한반도 및 글로벌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정상회담에서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20년 만에 체코를 방문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방문의의를 설명한 뒤, 제만 대통령과 원전·인프라·보건의료·기초과학 부문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제만 대통령은 배석자 없이 박 대통령에게 사전환담을 갖고 체코와 프라하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 직접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이번 박 대통령 체코 방문 계기에 양국 간 지난 2월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게 된 점을 환영하고, 정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체코 전략적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액션플랜(2016-2018)’은 △전략적 동반자관계 이행위한 양자협의 강화, 한-비세그라드 4개국 협력강화 등 정무·안보협력, △교역·투자 등 다방면 경협확대 위한 양국 유관기관 간 정기협의 강화, 에너지·인프라·R&D 협력 강화 등 경제협력, △워킹홀리데이 등 청년교류 증진, 문화교류 활성화 등 문화관광·인적교류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두 정상은 기초과학에 강점을 지닌 체코와 IT기술·응용과학기술에 장점을 보유한 한국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기술구조를 활용해 원자력, 에너지, 인프라, 과학기술, 국방・방산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호혜적 파트너십 창출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산업기술, ICT・창조경제, 보건 의료, 창조산업 협력 등 정상 임석 하 체결될 4개 양해각서(MOU) 등의 실질적 이행을 통해,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체코가 북한에 대해 유럽연합(EU)의 비판적 관여정책(critical engagement)을 견지하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확고히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체코가 성공적인 체제전환국으로서 우리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평화통일 구상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함께, 북핵 등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테러・난민 등 글로벌 이슈와 관련, 두 정상은 반문명적이고 반인류적 범죄행위인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하고,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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