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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10만개 내리꽂은 호주 브리즈번…"세상 종말인줄"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12-01 18:48 송고 | 2015-12-01 20:51 최종수정
호주 브리즈번에 내리친 33개의 벼락을 합성한 사진.
호주 브리즈번에 내리친 33개의 벼락을 합성한 사진.

한 여름으로 접어든 호주에서 보기 드문 무더기 천둥번개가 내리쳤다.

호주 쿠리어메일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퀸즐랜드주 남동부 지역에 뇌우가 집중됐다.
이날 퀸즐랜드주의 주도인 브리즈번 일대에는 무려 10만7000회이상의 번개가 내리쳤다고 국영전력청인 에너젝스는 밝혔다.

한 현지 주민은 브리즈번의 캥거루포인트에 내려친 33개의 번개 모습을 포착해 합성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거대한 뇌우에 휩싸인 사진 속 브리즈번의 모습은 마치 영화 '우주 전쟁'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벼락치기에 인명과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퀸즐랜드 남동부에서는 남성 1명이 번개에 맞아 숨졌으며 다른 1명은 뇌우로 끊어진 전력선에 의해 감전돼 목숨을 잃었다.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입스위치의 폴 툴리 지방의원은 "나무가 지붕을 뚫고 주택 안으로 들어오거나 부러진 나뭇가지와 전선에 의해 길이 봉쇄되는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며 "이번 폭풍우는 매우 짧고 강렬했다"고 말했다.

호주 기상청은 이같은 강력한 폭풍우가 덥고 긴 여름을 예고하는 전조라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내리친 번개의 모습.(출처=페이스북)© 뉴스1
29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내리친 번개의 모습.(출처=페이스북)©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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