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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로 지문 감추고…보이스피싱 피해금 가로챈 20대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2015-12-01 11:54 송고 | 2015-12-01 15:09 최종수정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위해 강력본드로 지문을 덧씌우고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위해 강력본드로 지문을 덧씌우고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위해 강력본드로 지문을 덧씌우고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사기 및 위조공문서 행사 등 혐의로 김모(20)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3~24일 양일간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중국 추정)의 전화에 속은 A(33·여)씨 등 4명에게서 1억2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중국 추정)은 김씨의 범행에 앞서 "검찰인데 당신 통장이 억대 사기사건에 사용됐다. 현금을 찾아 놓으면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 테니 재산보험을 신청하라"는 말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김씨는 위조된 금감원 직원 신분증을 들고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가로챘다.
김씨는 범행 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손에 풀과 강력본드를 발라 지문을 덧씌운 뒤 피해자들에게서 현금을 건네받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공범들이 지문을 처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사용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들을 추적 중이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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