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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日 언론 "한신, 오승환 해외 불법도박 의혹에 촉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11-30 11:03 송고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 뉴스1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 뉴스1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끝판대장' 오승환(33)의 해외 불법도박 의혹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30일 "한신이 한국에서 해외 도박 의혹과 관련해 11월초에 이미 조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는 안지만, 윤성환, 임창용 등 투수 3인방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한 매체에서 이들의 도박과 관련돼 보도를 했고, 삼성은 3명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소환돼 해외원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고,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평소 이들과 절친한 관계였던 오승환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날 일본의 '스포니치'도 "한국에서 실명이 보도되진 않았지만 임창용과 삼성에서 함께 활약했던 오승환의 사진이 게재되면서 의혹이 생겼다"고 전했다.

한신 구단은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한신 관계자는 "한국에서 보도되고 있는 문제로 진실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매체는 "아직까지 오승환은 (도박과 관련해)결백하다고 했지만 앞으로의 사건 전개에 따라 재조사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FA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오승환은 이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다시 한국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올 시즌 한신에서 63경기에 등판해 2승3패7홀드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은 앞으로 꾸준히 오승환과 잔류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지만 도박 문제가 본격화되면 내년 시즌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한국 검찰 수사를 지켜볼 것이다"고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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