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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중FTA 비준될 듯…전날 잠정합의로 연내 발효 주목

여야, 닷새간 FTA·법안·예산 마라톤 협상…전날 심야 회동서 처리 잠정 합의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5-11-30 05:10 송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여야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나선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연일 회동을 이어왔으나 합의서를 쓸 정도의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여야 원내지도부는 29일 심야 협상에서 비준동의안 처리에 잠정합의하면서 이날 처리 가능성을 높였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날 심야회동 후 "양당이 30일 의총 등 절차를 밟은 후 본회의전 양당 지도부가 국회 사랑재에 모여 비준안 처리에 공식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새누리당은 가장 시급한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할 적기는 이미 지난 만큼, 물리적으로 한중 양국의 연내 발효가 가능한 시한인 이날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돼야한다는 입장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새누리당은 FTA 비준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일단 처리하고, 여타 쟁점인 주요 법안들과 예산안에 대해서는 협상을 이어가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동의하면서도, 법안과 예산 관련 쟁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FTA 비준안도 유보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같은 입장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종일 협상을 벌였으나 각당의 주요 법안, 누리과정 등 예산 관련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심야 협상에서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넓히고 일부 쟁점 법안들에 대해 이견을 좁히면서 비준안 처리에 청신호를 켰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의총을 통해 총의를 모은 뒤 오후 2시 국회 본회의 개최 전 비준 동의안 처리에 공식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전 10시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 △오전 11시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외교통일위원회 개최 등 본회의 처리를 위한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그간 양당은 농수산업 등 FTA 피해 분야 산업을 위해 기업들이 1000억원대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주고 받으면서 FTA 비준안 관련 이견을 좁혀왔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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