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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41일만의 승' KB손보, 대한항공 잡고 10연패 탈출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11-28 15:37 송고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잡아내고 길었던 10연패를 끊어내고 승리를 거뒀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잡아내고 길었던 10연패를 끊어내고 승리를 거뒀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잡아내고 길었던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B는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22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했던 KB는 지난 1라운드 10월 18일 구미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2로 이긴 뒤 무려 41일 만에 올린 승리다.

KB는 2승(12패)째를 올리며 승점 5로 7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겼을 경우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의 손등골절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8승5패(승점 24)로 2위를 유지했다.

KB는 마틴이 1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요한도 11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18점으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KB는 초반 흐름이 좋았다. 대한항공 리시브가 불안한 틈을 타서 마틴과 김요한 좌우 쌍포의 공격이 잇달아 터졌다.

11-10에서 김민규의 속공으로 앞서간 KB는 13-11에서 마틴의 백어택, 김요한의 오픈 등을 묶어 18-11까지 달아났다.

KB는 순간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0-18까지 쫓겼지만 상대 전진용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렸다. 결국 KB는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고 24-22에서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KB는 좋은 분위기를 2세트에서도 이어갔다. 짧은 목적타 서브로 대한항공의 속공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면서 마틴의 공격이 살아났다.

14-13에서 김민규가 신영수의 스파이크를 막아냈고, 곧바로 손현종의 다이렉트킬로 16-13까지 앞섰다.

KB는 갑자기 난조를 보이면서 18-18 동점을 내줬지만 10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21-20에서 이수황의 오픈과 김요한의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KB는 24-22에서 마틴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따냈다. KB가 2세트를 획득한 것은 이번 시즌 13번째 경기 만에 처음이다. 마틴은 2세트에서만 백어택 3개를 포함 9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올린 KB는 3세트에서도 펄펄 날았다. 손현종과 마틴의 연속 공격으로 9-4까지 앞서간 KB는 14-11에서 상대 신영수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이어갔다.

KB는 23-20에서 연속 실점을 내주며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신영수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렸다. 결국 김학민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KB는 힘겹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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