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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은?…학원 안 가도 컨설팅 가능

교육부·대교협, 내년 3월 대학입학정보포털 오픈…합격 가능성 진단까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5-11-28 07:00 송고
교육부와 대교협이 내년 3월 오픈하는 대학입학정보포털 메인 화면 모습. (대교협 제공) © News1
교육부와 대교협이 내년 3월 오픈하는 대학입학정보포털 메인 화면 모습. (대교협 제공) © News1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와 정시모집을 앞두고 불안한 수험생과 학부모가 사설 입시상담을 찾고 있다. 한 대형 입시업체가 제공하는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20만건을 훌쩍 넘었다. 또 다른 입시업체의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들 서비스에 자신의 수능 성적과 내신 성적 등을 입력하면 지원하려고 하는 대학과 학과의 대략적입 합격, 불합격 정보를 알려준다. 몇 개 대학을 알아보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5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직접 만나 상담하면 1시간에 30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입시 상담 업체가 받을 수 있는 비용은 1분당 최고 5000원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내년부터는 합격 가능 대학을 알아보기 위해 굳이 20만~30만원씩 들여 입시상담학원을 찾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8일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대학입학정보 포털'이 서비스에 들어간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지난 2월부터 53억원을 들여 개발하고 있다.

내년 3월 새로 선보이는 대학입학정보포털은 단순히 대학입학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놓은 수준을 넘어선다. 지금도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학입학정보 사이트를 이용하면 전형유형별 정보나 수능, 학생부 등 전형요소별로 내게 맞는 전형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거기까지다.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대략적이나마 이 점수로 합격할 수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입시상담학원을 찾는다.

새로 구축하는 대학입학정보포털은 지원할 학과의 전형정보들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는 '대학 전형정보 비교·검색'뿐 아니라 '수능/모의고사 분석'까지 가능하다.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과 수능 성적, 학생부 성적를 입력하면 지원할 대학의 전형에 적용해 자신의 환산점수, 전년도 전형결과와 비교해 합격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올해 전형방법이 바뀌었을 경우 이것까지도 반영해서 대략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분석 결과는 출력할 수도 있다. 수험생은 '수능/모의고사 분석' 결과를 출력해 학교 진학지도 교사와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상담센터에서 구체적 상담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이 나름대로 진학 가능 대학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좀더 컨설팅이 필요한 부분은 자료를 출석해서 진학교사와 상담하는, '투트랙'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공교육도 살리는 길인 셈이다.

대학입학정보포털에서 '합격 예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수험생이 입시상담학원을 아예 찾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 시장에서 제공하는 컨설팅은 정보 제공의 불균형이 있다"며 "중소도시나 읍면지역에 거주하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진학상담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선보이는 대학입학정보포털에서 합격 가능성을 진단해 보는 프로그램 예시. (대교협 제공) © News1
내년 3월 선보이는 대학입학정보포털에서 합격 가능성을 진단해 보는 프로그램 예시. (대교협 제공) © News1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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