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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의원, 아들 로스쿨 졸업시험 압력 의혹

졸업시험 통과 못하자 "아들 구제해달라" 압력 의혹 제기
서울지방변호사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해야" 촉구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5-11-26 17:49 송고 | 2015-11-26 18:07 최종수정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 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 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윤후덕(58)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당의 신기남(63) 의원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아들의 졸업에 관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법조계와 해당 로스쿨 등에 따르면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자신의 아들이 로스쿨의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2016년 변호사시험 응시가 어려워지자 학교 측에 아들을 구제해달라는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의 아들은 최근 치러진 교내 졸업시험에서 커트라인 이하의 점수를 받았고, 이에 A로스쿨은 졸업사정위원회에서 신 의원의 아들을 졸업시험에 최종 탈락시키기로 했다. 

신 의원은 아들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되자 A로스쿨의 원장을 찾아가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해달라는 취지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의 아들은 졸업시험에 탈락한 동기생들과 졸업시험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A로스쿨은 26일 졸업시험 이의신청소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전원 낙제를 결정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의원이) 로스쿨 3학년생인 아들이 교내 졸업시험에 불합격하자 로스쿨 원장을 찾아가 '아들을 졸업시험에 붙여주면 법무부에 이야기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80%까지 올려주겠다'고 말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청렴해야 하는 고위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이 양극화와 불공정 경쟁에 힘겨워하는 국민을 좌절하게 했다"며 "이번 부당한 압력 행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법에 따라 해당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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