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비롯한 여당 농해수위 위원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일동은 23일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를 위한 안건을 의결한 데에 반발해 "특조위 해체를 심각히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특조위는 이날 전원위원회를 열어 "관련성이 있을 경우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부대 의견을 단 '청와대 등의 참사대응 관련 업무 적정성의 건'을 의결했다. 여당 추천 특조위원들은 이 안건 의결에 반발해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농해수위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과 논평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위법행위를 일삼는 특조위의 이번 결정에 실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진상규명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한 채 정치공세에만 치중하는 이석태 위원장과 특조위의 행태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농해수위 여당 의원들은 "특조위가 특별법 취지를 훼손하며 위법을 계속한다면 존재 이유를 상실한 것"이라며 "특조위 해체까지도 심각하게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석태 위원장과 특조위 위원 전원 즉각 사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서 특조위 예산반영 금지 △특조위 구성 및 기능과 관련한 세월호특별법 개정 추진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한편 농해수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예정하고 있으나 세월호 특조위 논란으로 파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농해수위는 최근 전체회의를 수차례 소집했으나 관련 논란으로 번번히 파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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