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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인, 패혈증·급성심부전이란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11-22 05:17 송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오병희 병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오병희 병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2일 오전 0시 22분에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88)의 사망원인이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밝혀졌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으로 인해 온몸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1분에 심박수가 90회 이상 뛰기도 한다.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모든 신체 장기가 감염 부위이다.

초기 증상은 호흡 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며 신체 끝 부위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 피부가 시퍼렇게 보일 수 있다.
구토나 설사 같은 증세도 나타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소화기 장기에 출혈 증상이 발생한다. 특별한 진단법은 없으며 증세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신체 검진과 함께 혈액 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 감염 부위를 찾아 치료한다. 환자 상태가 위독하면 경험적인 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환자의 혈압을 적당히 유지하면서 전신에 혈액과 산소가 잘 공급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 못하는 급성심부전

심부전은 심장 기능 이상으로 인해 온몸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오는 것이 급성심부전이다.

심장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도 몸 안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매년 성인 인구의 1~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발병 원인은 고령,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이다.

건강한 사람들과 같이 걸을 때 숨이 차거나 예전보다 밤에 자주 소변을 보는 경우, 갑자기 피곤하거나 허약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수면 중 숨쉬기가 어렵거나 반듯하게 누우면 호흡 곤란, 심장이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며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는 부정맥 증상도 주목해야 한다.

이 질환은 급성으로 생긴 증상을 없애고 장기적인 후속 관찰이 필요하다.

약물요법은 재발을 막기 때문에 환자가 임의로 끊어서는 안 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식이요법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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