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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통기한 조작 논란' 하이네켄, 한달만에 문제맥주 판매재개

"내달 첫주 시중 유통 예정"…사과문 게재했지만 주류관리법 위반 여부는 함구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5-11-20 17:36 송고
하이네켄 코리아 측은 데스페라도스 홈페이지를 통해 라벨링에 오류가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문을 띄우고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주류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 = 홈페이지 캡처© News1
하이네켄 코리아 측은 데스페라도스 홈페이지를 통해 라벨링에 오류가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문을 띄우고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주류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 = 홈페이지 캡처© News1


유통기한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하이네켄 코리아의 데스페라도스(500ml 캔)가 약 한 달만에 판매 재개된다.
데스페라도스는 하이네켄 코리아가 수입하는 네덜란드산 맥주로 이달 초 맥주 캔에 표기된 제조일자 위에 유통기한 스티커를 덧붙여 문제가 된 제품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 코리아는 내달 첫 주부터 데스페라도스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국가인 네덜란드에서부터 수입하는 과정 중에 있으며 제품이 도착하는대로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앞서 하이네켄 코리아는 현행 주류관리법을 위반하고 데스페라도스의 용기 겉면에 스티커로 유통기한을 표기해 조작 논란에 휩싸였었다.
문제가 된 캔의 밑면에는 2015년 7월15일이라는 날짜가 있고 캔 옆면에 '유통기한: 캔 밑면 표기일까지'라고 표기돼 있었다.

이를 발견한 하이네켄 코리아 측은 해당 캔 위에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년까지. 제조일: 캔 밑면 표기'라는 스티커를 붙였다.

이달 초 하이네켄 코리아가 수입하는 데스페라도스는 유통기한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 = 데스페라도스 홈페이지 © News1
이달 초 하이네켄 코리아가 수입하는 데스페라도스는 유통기한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 = 데스페라도스 홈페이지 © News1


기존 표기대로라면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었지만 사 측은 단순 표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스티커 부착 자체가 주류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졌고 하이네켄 코리아 측은 시중에 유통된 데스페라도스 제품을 전량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올해 7월과 8월 제조돼 9월부터 판매된 제품으로 총 33만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사 측은 유통기한 조작 논란에 휩싸인 제품 중 시중에 유통된 8160캔(24*340상자)과 대형마트 창고에 보관돼 온 11만4768캔(24*4782상자)를 회수했다.

하이네켄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새 데스페라도스 물량을 국내로 운송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들어오는대로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들어오는 수입하는 제품은 유통기한 등을 제대로 표기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라벨링에 오류가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문을 띄우고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주류관리법 위반(스티커 부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이네켄 코리아 측은 사과문을 통해 "데스페라도스는 전량 해외 수입 제품이므로, 제품 내용물, 캔의 디자인 및 라벨링 공정이 모두 해외에서 진행된다"며 "7월 생산분부터 국내 레이블을 적용하면서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발생했고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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