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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협력 강화되길"…加 트뤼도 "FTA로 우정 강화를"

한·캐나다 정상회담…지난달 총선 승리 트뤼도 총리와는 첫 만남
朴, 트뤼도 선친 언급…'꽃미남' 트뤼도 총리, 두손으로 악수 눈길

(마닐라=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11-18 13:54 송고 | 2015-11-18 14:02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5.11.17/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5.11.17/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경제현안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문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트뤼도 총리에게 “이번에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 간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회담장에 입장, 뒤이어 들어온 트뤼도 총리와 악수한 후 곧바로 회담에 들어갔다. 트뤼도 총리는 악수하려고 내민 박 대통령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인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트뤼도 총리는 또한 인사말을 나누기 앞서 “바쁜 정상회담 시즌(busy summit season)”이라고 미소지으며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총리로 취임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면서 “총리의 리더십으로 캐나다가 리얼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친이신 고(故) 트뤼도 총리가 재임하는 동안 캐나다 발전의 기틀을 다졌을 뿐 아니라 대외 정책에서도 캐나다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 관계를 쌓아 나가고, 경제적 번영까지도 같이 공동으로 일궈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캐나다-한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굉장히 출발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이 FTA를 바탕으로 해서 기업 간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양국 간 우정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창조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첫 회담으로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트뤼도 총리와 개인적 친분을 쌓는 한편 한-캐나다 우호실질협력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는 캐나다 측에서 스테판 디옹 외교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국제통상장관, 존 하나포드 외교국방정책보좌관, 제니스 쉐렛트 추밀원사무처장, 케이티 텔포드 총리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선 윤병세 외교장관, 김규현 외교안보·안종범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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