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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에 3잔 마시는 중장년 사망위험 절반으로 ↓

40~69세 8075명 12년간 추적 조사…고혈압·당뇨병 유병률 낮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11-16 09:30 송고
커피./© News1
커피./© News1

커피를 하루에 3잔 정도 마시면 1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절반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팀이 경기도 안산·안성시에 사는 40∼69세 남녀 8075명을 12년간(2001∼2012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연구를 얻었다.
연구 내용을 보면 대상자 중 커피를 하루 0∼1잔 미만을 마시는 사람 3762명, 1∼2잔 미만 2228명, 2∼3잔 미만 1030명, 3잔 이상은 1055명이었다.

커피를 하루 0∼1잔 미만 마시는 사람의 사망 위험을 1로 볼 때 1∼2잔 미만 0.89, 2∼3잔 미만 0.88, 3잔 이상은 0.52였다.

이는 커피를 하루 3잔가량 마시는 사람의 사망 위험이 하루 1잔도 채 마시지 않는 사람의 52% 수준이란 의미다.
신 교수는 "연령, 성, 비만도, 교육 정도, 흡연, 음주, 고혈압, 당뇨병 같은 등 요인을 모두 고려해도 커피를 하루에 3잔가량 마시는 사람의 사망 위험이 1잔 미만의 절반 정도란 것은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커피를 하루에 3잔가량 마시는 사람은 고혈압 23.9%, 당뇨병 유병률이 10.9%였다. 이는 커피를 하루 1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각각 11% 포인트, 4.5% 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커피를 하루 3잔가량 마시는 사람은 코골이(17.4%)와 수면무호흡(25%) 비율이 1잔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높았다.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비율은 커피를 하루 3잔가량 마시는 사람은 25%로 1잔 미만 32%보다 낮았다. 

이번 연구에서 하루 3잔 정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카페인 섭취량은 1일 평균 147㎎이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 400㎎보다 낮은 양이다.    

커피에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클로로겐산 등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형 치매 등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커피에는 각성 물질인 카페인이 함유돼 청소년, 노인, 임산부 등은 과다 섭취를 삼가야 한다. 여기에 설탕과 프림 등을 넣지 않은 순수한 커피를 마셔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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