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차벽을 무너뜨리려 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2015.1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008년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민중총궐기에 맞서 경찰이 다양한 대비책을 선보였다.

14일 최대 10만명 규모의 대형 집회 및 행진에 맞서기 위해 경찰은 차벽에 콩기름을 바르고 차량 바퀴에 실리콘을 투입해 막는 등 새로운 집회 대응 전략을 선보였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경력을 모아 2만명 이상 집회 관리에 투입하고 시위대가 청와대로 행진할 경우 서울·경기·인천지방경찰청에 최상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내리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밧줄로 차를 묶는 등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차벽을 옮기거나 끌어내리려고 할 때를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후 5시 현재 청계광장 입구 등에서 경찰은 시위대에 캡사이신·물대포를 대비해 행진을 막아서고 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부상에 대비해 청계광장 소라 탑 입구에 의료진을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ddak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