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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참수담당 '지하디 존' 美 드론 공격에 사망한 듯"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11-13 18:01 송고
IS의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영국인 모함메드 엠와지.© AFP=뉴스1
IS의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영국인 모함메드 엠와지.© AFP=뉴스1


'이슬람국가(IS)'에서 인질 처형을 담당한 영국인 대원 '지하디 존(Jihadi John)'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BBC는 고위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모함메드 엠와지가 시리아 라카 인근에서 있었던 무인기 공격에 숨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습에 대해 "엠와지를 상당기간 조심스레 추적해왔다"고 밝혔다.

미군이 공습 당시 타격했던 차량에는 최소 1명이 추가로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쿠웨이트 출신의 영국인 엠와지는 지난해 8월 IS가 최초로 공개한 서양인 인질이자 미국 기자인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다. 그가 직접 단도를 든 채 폴리의 목을 참수하는 영상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엠와지는 이후에도 스티븐 소트로프, 압둘라흐만 피터 캐식, 데이비드 헤인스, 앨런 헤닝, 고토 겐지 등 외국인 인질 참수 영상에도 등장하며 IS의 인질 처형 아이콘으로 악명을 높였다.

영국 억양의 영어를 구사해 '비틀즈의 존 레논'에서 따온 '지하디 존'으로 불린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올해 초 다시 인질 참수 영상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그가 라카 인근에 은둔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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