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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참수담당 '지하디 존' 드론 공격…사살 확인중

사살 확인되면 IS의 인질참수 아이콘 제거하는 성과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11-13 13:02 송고 | 2015-11-13 15:19 최종수정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IS의 인질참수 담당자 영국인 모함메드 엠와지.© AFP=뉴스1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IS의 인질참수 담당자 영국인 모함메드 엠와지.© AFP=뉴스1


미국이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처형 담당자를 사살하기 위해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가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영국인 IS 대원 모함메드 엠와지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그가 사살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이 IS의 자칭 수도인 시리아 라카에 대한 공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쿡 대변인은 "현재 간밤에 이뤄진 공습작전의 성과를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미군이 이번 공습을 통해 엠와지를 사살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인질참수의 동영상을 통해 유명세를 떨친 IS의 주요 인물을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엠와지는 지난해 8월 IS가 최초로 공개한 서양인 인질이자 미국 기자인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다. 그가 직접 단도를 든 채 폴리의 목을 참수하는 영상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엠와지는 이후에도 스티븐 소트로프, 압둘라흐만 피터 캐식, 데이비드 헤인스, 앨런 헤닝, 고토 겐지 등 외국인 인질 참수 영상에도 등장하며 IS의 인질 처형 아이콘으로 악명을 높였다.

영국 억양의 영어를 구사해 '비틀즈의 존 레논'에서 따온 '지하디 존'으로 불린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올해 초 다시 인질 참수 영상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그가 라카 인근에 은둔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엠와지는 지난 2012년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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