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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받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현장수락검사 영국서 실시

소나와 어뢰 동시탑재 아닌 소나탑재 상태의 체공시간이 주요 평가요소될 듯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11-10 10:38 송고
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2014.3,23/뉴스1
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2014.3,23/뉴스1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에 대한 군 작전요구성능(ROC) 수락 검사가 이달 영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미  우리측 직원들이 영국에 가있는 상태"라며 "16~27일까지 와일드캣 현장수락검사(SAT)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기도입 과정에서는 대체로 세차례 수락검사가 진행되는 데 생산 업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공장 수락검사와 구매자측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지는 현장수락검사, 무기를 인도받은 뒤 실시하는 최종수락검사로 구분된다.

이번에 이뤄지는 것은 장비를 인도받기 전에 우리 군의 요구성능에 부합하는 지를 알아보는 현장수락검사에 해당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락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군과 제작업체 간에 체결한 계약서에 명시된 요구의 총족 여부"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서에 어떤 요구사항들이 담겼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천안함 피격 이후 해상에서의 대잠능력 증강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사업임을 감안하면, 대잠탐지능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일부에서 대잠소나(음파탐지기)와 어뢰를 동시 장착한 상태의 체공시간이 평가될 것으로 판단한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동시장착이 아닌 대잠소나를 탑재한 상태에서의 체공시간이 주요 평가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해상작전헬기의 주요 임무는 타격에 앞선 탐지능력이 실질적으로 훨씬 중요하다"며 "적 잠수함을 탐지한 뒤 타격하는 것은 해상작전헬기 도입의 첫번째 목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탐지능력이 최우선순위라는 의미다.

이와관련 와일드캣 제작업체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측은 우리 해군의 ROC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능을 충분히 갖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상작전헬기 도입사업은 성능충족요구 검사 허위 시험평가서 작성 혐의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수사중이다. 해군 전현직 장교 7명이 기소됐으며, 최근 최윤희 전 합참의장도 연루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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