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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속 훔쳐보려 배수구 속 5시간…못말리는 日도촬남

"다시 태어나면 도로로 태어나고 싶다"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11-09 15:24 송고 | 2015-11-09 16:15 최종수정
(자료사진)©AFP= News1
(자료사진)©AFP= News1


일본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배수구 속에 5시간 가량 누워있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에 같은 전과가 있는 이 남성은 "다시 태어나면 도로가 되고 싶다"는 괴이한 말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효고현(兵庫県) 경찰은 9일 배수구 안에 누워있던 고베시(神戸市) 히가시나다구(東灘区)의 한 남성(28)을 현 불편방지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회사원인 이 남성은 지난 8월 16일 오전 7시50분께 히가시나다구 오카모토의 도로에 위치한 깊이 약 60㎝의 배수구 바닥에 드러누워 격자 모양의 뚜껑 사이로 통행 중인 여성의 치마 속을 들여다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이날 새벽 3시부터 약 5시간 동안 배수구 안에 숨어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촬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배수구 근처를 지나가던 피해 여성이 뚜껑 위로 머리카락이 나와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아래를 내려다보는 과정에서 남성과 눈이 마주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치마 속을 들여다본 것이 맞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남성의 스마트폰에는 배수구 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치마 속 도촬 영상과 사진이 담겨 있어 경찰은 이 남성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거듭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2013년 6월에도 같은 구 모리키타쵸에 위치한 코난여대(甲南女子大) 인근 배수구에 누워 여성의 치마 속을 본 혐의로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당시 "다시 태어나면 도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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