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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만지려다 욕듣고"…이웃집 중국여성 살해·암매장한 형제

(용인=뉴스1) 권혁민 기자 | 2015-11-06 10:35 송고
(자료 사진)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자료 사진)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집 여성의 몸을 만지려다 욕설을 듣자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홍모(47·일용직)씨와 동생(45·일용직)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형 홍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3시30분께 용인 포곡읍 자신의 집에서 동생과 이웃집에 사는 중국국적의 A씨(47·여·무직)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형 홍씨는 A씨의 신체를 만지려고 했으나 A씨가 완강하게 거절하자 홧김에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있던 동생은 형을 도와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직후 용인 이동면 소재 야산에 A씨의 시신을 암매장했다. 시신을 훼손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가 홍씨 형제를 만나기 전 포곡읍 소재 호프집에서 술을 마신 친구가 "헤어진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친구와 헤어진 호프집 주변의 CCTV를 분석, A씨의 동선을 확인, 홍씨 형제를 검거했다.

홍씨 형제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이 범행당일 트럭을 운행한 모습이 찍힌 CCTV영상 등을 제시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를 찾아가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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