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한판 아이패드 '룡흥'에 남한 반도체 사용돼 눈길

中서 수입한 기판 사용하며 자연스레 유입된 듯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11-04 15:06 송고
북한판 '아이패드'인 태블릿 PC '삼지연'(조선중앙TV 캡쳐)© News1
북한판 '아이패드'인 태블릿 PC '삼지연'(조선중앙TV 캡쳐)© News1

북한판 '아이패드'인 '룡흥' 태블릿 PC에 남한산 반도체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4일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북한이 2년 전 출시한 태블릿 PC '룡흥'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2개가 장착된 것으로 파악됐다.
NK지식인연대 측은 '룡흥'을 직접 입수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북한 함흥컴퓨터기술대학 교수 출신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된 기판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메모리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룡흥'은 북한의 '룡악산 정보기술교류소'에서 생산한 것으로 북한은 지난 2013년 5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상품전람회에서 이를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NK지식인연대가 입수한 '룡흥'은 제원이 CPU 1㎓, 주기억(램) 512MB, 내부기억기(내장메모리) 8GB, 외부기억기(외장메모리) 16GB, 화면크기 8인치, 무게 250g, 배터리 사용시간 6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 2012년부터 태블릿PC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며 '아리랑'과 '삼지연', '묘향'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seojib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