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윤디 리'가 지난 10월 7~9일까지 3일간 제17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심사 도중에 사라져 중국 연예인 결혼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쇼팽콩쿠르 심사 당시 윤디 리의 빈자리.(사진출처 제17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동영상 캡쳐) |
피아니스트 '윤디 리'(Yundi Li·33)가 지난 10월 열린 제17회 쇼팽콩쿠르 심사 도중에 중국으로 건너가 연예인 결혼식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실은 클래식 전문 웹사이트 클래식리트(Classicalite) 등에 보도된 기사가 국내SNS로 퍼지면서 알려졌다. '윤디 리'는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심사위원 17명 중 하나다. 그는 지난 10월 7~9일 사흘간 심사위원석에서 사라졌으며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연예인 부부 황샤오밍과 안젤라베이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하객 20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결혼식은 360억원이 지출돼 '초호화결혼식'이란 비난을 받았다.
또 중국 웨이보 등을 통해 '윤디 리'가 신랑 황샤오밍의 들러리로 참석해 촬영한 사진이 퍼지면서 중국내 비난 여론도 확대됐다. 사진을 접한 중국 클래식계에선 '윤디 리'의 돌발행동에 대해 "클래식계의 수치"라고 비난 여론이 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는 지난 10월3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악보를 빼먹거나 건너뛰면서 연주하다가 오케스트라 공연을 멈추게 하였다. 그는 또 자신의 잘못을 오케스트라 지휘자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보여 관객에게 실망을 안겼다.국내 클래식계 관계자는 "공연 중단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며 "윤디가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지만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더이상 주류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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