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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참사 '윤디', 쇼팽콩쿠르 심사중 연예인결혼식 참석 논란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5-11-02 18:22 송고
피아니스트 '윤디 리'가 지난 10월 7~9일까지 3일간 제17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심사 도중에 사라져 중국 연예인 결혼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쇼팽콩쿠르 심사 당시 윤디 리의 빈자리.(사진출처 제17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동영상 캡쳐)
피아니스트 '윤디 리'가 지난 10월 7~9일까지 3일간 제17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심사 도중에 사라져 중국 연예인 결혼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쇼팽콩쿠르 심사 당시 윤디 리의 빈자리.(사진출처 제17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동영상 캡쳐)

피아니스트 '윤디 리'(Yundi Li·33)가 지난 10월 열린 제17회 쇼팽콩쿠르 심사 도중에 중국으로 건너가 연예인 결혼식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실은 클래식 전문 웹사이트 클래식리트(Classicalite) 등에 보도된 기사가 국내SNS로 퍼지면서 알려졌다. '윤디 리'는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심사위원 17명 중 하나다.
그는 지난 10월 7~9일 사흘간 심사위원석에서 사라졌으며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연예인 부부 황샤오밍과 안젤라베이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하객 20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결혼식은 360억원이 지출돼 '초호화결혼식'이란 비난을 받았다.

또 중국 웨이보 등을 통해 '윤디 리'가 신랑 황샤오밍의 들러리로 참석해 촬영한 사진이 퍼지면서 중국내 비난 여론도 확대됐다. 사진을 접한 중국 클래식계에선 '윤디 리'의 돌발행동에 대해 "클래식계의 수치"라고 비난 여론이 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는 지난 10월3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악보를 빼먹거나 건너뛰면서 연주하다가 오케스트라 공연을 멈추게 하였다. 그는 또 자신의 잘못을 오케스트라 지휘자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보여 관객에게 실망을 안겼다.
국내 클래식계 관계자는 "공연 중단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며 "윤디가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지만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더이상 주류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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