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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문태극,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서 치유 콘서트

예술위의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순회 콘서트' 일환…피아니스트 지용과 호흡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5-11-02 15:10 송고 | 2015-11-02 15:11 최종수정
첼리스트 문태극 © News1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첼리스트 문태국(21)을 초청해 오는 3일 오후 4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로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아르코 순회공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의료기관 순회공연에서는 앙상블 '디토'의 멤버이며, 떠오르는 신예 피아니스트 지용과 함께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선율로 의료진을 치유하게 된다. 한국인 최초로 카잘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첼리스트 문태국은 수원 태생으로 일월초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성정음악콩쿠르 최연소대상, 독일 올덴부르그 청소년국제콩쿠르 1등, 앙드레 나바라 국제첼로콩쿠르 우승 등 국내외의 수많은 콩쿠르를 석권했다.
한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서 수차례 독주회를 가졌고 수원시향, 인천시향, 뚤루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헝가리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또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독주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회를 갖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술위에 따르면 전통음악 또는 클래식 등 예술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아르코 의료기관 순회공연'은 지난 9월 평택성모병원을 시작으로 대전 대청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등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메르스 집중피해 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인하대병원 등 지역거점 의료기관을 포함해 전국 20여개 병원에서 총 50회 개최된다.

의료기관 순회공연은 공연전용공간이 아니라 병원 내 로비나 광장, 병동, 강당 등 의료진과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열리는 게릴라성 음악회를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병원 현장에서 음악을 통한 문화 향유뿐 아니라 문인과 사회 저명인사들의 희망 메시지도 전달한다.
참여 예술가들은 클래식, 전통, 문학 등 순수 예술가들 외에도 현장에서의 친근함을 더하기 위해 대중예술가들도 다수 참여해 관객 정서를 고려한 공감과 치유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친다. 순회공연에는 가야금의 황병기 명인과 첼리스트 양성원, 대중가수 장사익을 비롯하여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문태국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또 오정해(국악인, 영화배우), 전제덕(하모니카), 고상지(반도네온), 옥상달빛(대중음악), 가을방학(대중음악), 웅산(재즈), 프렐류드(재즈), 조윤성(피아노), 남상일(국악), 윤형주·유열(가수), 예쁜아이들(어린이합창단), 최현우(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박범신(소설가), 엄홍길(산악인) 등 사회저명인사들도 참여하게 된다.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메르스대책 T/F위원장(명지병원 이사장)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던 의료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예술위의 순회공연이 좋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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