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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민 캐나다 망명 사유가?…"흑인이라 생명 위협"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10-30 10:29 송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흑인 남성이 흑인 인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뉴스1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흑인 남성이 흑인 인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뉴스1


미국 시민의 캐나다 망명 사유가 눈길을 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인 카일 리델 캔티(30)는 지난 9월 밴쿠버에 도착한 직후 난민 신청을 했다.

그는 지난 23일 캐나다 난민위원회(IRB) 청문회에 참석해 "내가 흑인이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티는 지난해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10대 흑인 남성인 마이클 브라운과 뉴욕에서 백인 경관에 '초크사'한 에릭 가너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는 포괄적인 두려움"이라며 "미국에서 흑인은 급속도로 몰살되고 있다"고 밝혔다.

IRB 대변인은 "캔트는 언론보도 등 상당한 분량의 증거를 제출했다"며 "그가 제출한 자료에는 그가 미국 내 6개 지역에서 경찰들과 있었던 경험 등이 담겨있는 동영상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에는 그가 캐나다로 오기 전 오리건 살렘의 버스 정류장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두시간 통화했다는 이유로 불법 침해 혐의로 체포됐던 사례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캔트는 자신이 인종 때문에 미국 경찰의 타깃이 됐으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도는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경찰에 폭행당한 동영상이 나온 이후에 나왔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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