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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센터]사람과 IoT가 만나는 '스마트물류' 조성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경제 이끈다 (14)]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한진 물류 노하우 공유해 스마트물류 육성…항공 MRO사업 통한 벤처 육성

(송도(인천)=뉴스1) 류종은 기자 | 2015-10-28 07:50 송고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News1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News1


"스마트물류는 '플랫폼' 사업과 비슷하다. 물리적인 형태를 만들어 인천센터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물인터넷(IoT)이 융합된 새로운 시스템이 스마트 물류가 될 것이다. 인천센터가 할 일은 스마트 물류에 대한 개념 정립부터 기업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아직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스마트 물류'가 향후에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의 혁신센터에서 성장한 벤처기업들이 인천센터가 개발한 스마트 물류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게 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진그룹과 인천시가 마련한 인천센터는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 위치한 본부와 인천시 제물포스마트타운(JST)센터에 자리잡은 분원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송도본부는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한 중국 진출 전진기지, 지역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JST센터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창업과 과거 부흥했던 도심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인천은 물류 산업을 키우기 최적의 장소다. 게다가 '육(陸)·해(海)·공(空)' 전천후 물류사업을 하는 한진그룹은 노하우를 공유하며 인천센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인천센터와 한진그룹은 스마트 물류에 대한 연구와 항공분야의 차세대 먹거리인 '항공기 정비 및 부품지원(MRO)' 강소기업 육성, 국내 신성 농식품 수출 지원 등을 함께하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물류컨설팅룸© News1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물류컨설팅룸© News1
인천센터가 가장 무게를 두는 부분은 스마트물류다. 스마트물류는 아직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연구개발의 방향부터 잡기 힘든 부분이다. 이에 인천센터는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의 물류전문대학원과 학회 모임을 갖고, 스마트물류의 개념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스마트물류에 대한 윤곽을 잡으면, 한진그룹, 민간 전문기관 등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는 2017년까지 스마트물류 벤처기업 30개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물류산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투자도 지원할 예정이다. 1년에 6차례에 걸쳐 예비창업자 등의 물류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달 한번씩은 물류 및 IT 전문가가 참여하는 융합 멘토단 구성, 사업성 검토, 기술 상담, 시제품 개발 등 관련 정기상담회 등을 실시한다.

또 인천센터는 물류 및 IT 전문가가 참여하는 융합멘토단을 구성해 기술 상담과 시제품 개발 등 정기적인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 송도 본부에 입점한 민간 전문 창업보육기관(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은 자체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마트물류 관련 IoT 분야 스타트업 10개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인수 센터장은 "인천센터가 스마트물류를 미래의 먹거리로 정한 것은 인천이라는 지리적인 위치와 한진그룹의 노하우 공유, 최신 IoT의 발전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전국의 혁신센터에서 키워진 벤처기업들이 물건을 팔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면 결국 망하게 되기에, 스마트물류가 그 기업들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면서 창조경제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송도 아이디어 스페이스© News1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송도 아이디어 스페이스© News1


인천센터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함께 항공기 MRO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운북지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시험실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건립하고 있다. 연내 완공되는 이 시설은 약 6만9000㎡(약 2만평) 에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의 엔진도 성능시험이 가능하다. 현재 가장 강력한 엔진을 사용하는 B777의 엔진 추력이 11만5000파운드의 힘을 낸다.

대한항공은 엔진 시험실 옆에 향후 엔진정비센터를 건립, 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엔진 정비 및 부품 수리사업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참여기업들에게 항공기 부품 정비 수행에 요구되는 품질 관리에 대한 글로벌 기준, 시스템, 규정·지침·절차 등 노하우 지도 및 기술개발 지원할 예정이다.

박 센터장은 "대한항공과 협업이 이뤄지면 엔진 정비 및 부품수리에 대한 고급 기술이 이전됨으로써 중소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계·장비, 자동차 등 유사 분야 고부가가치 신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센터는 중소.벤처 수출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 통관제도 및 전자상거래 수출활성화 아카데미 실시, 온라인 소상공인의 수출 물류지원을 위한 수출물류 파트너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세청 등과 연계해 직접 종합물류컨설팅센터와 신선수출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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