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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마라톤 여제를 꿈꾼다…강원도청 김도연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2015-10-23 15:39 송고
강원도청 김도연 © News1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22일 오후 강원 강릉시 종합운동장에서의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강원도 소속 선수가 국내 최초의 올림픽 여자마라톤 메달리스트의 꿈을 향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국내 여자 육상 중장거리 종목의 간판스타 김도연(23·강원도청).
서울 출신으로 2녀 중 막내인 김도연은 중학교 시절 육상을 시작해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강원도청에 입단, 올해로 실업 4년차에 들어섰다.

육상은 찰나를 다투는 종목인 만큼 선수뿐만 아니라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나 자신과의 싸움도 치열한 세계다.

이런 육상 세계에서 김도연은 지난해 제95회 전국체전 육상 여자 일반 5000m와 1만m를 동시 석권하며 3년 연속 두 종목 연속 2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입은 부상으로 반년간의 회복기간을 거치는 등 컨디션 난조에 발목을 잡혀 이번 체전에서는 5000m 4위, 1만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김도연의 목표는 2016년 열리는 리우올림픽이다.

그는 일찌감치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실업팀으로 발탁한 최선근 감독의 지도 아래 올림픽 여자 마라톤을 목표로 훈련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미 제94회 전국체전 육상 5000m 종목에서 15분대의 벽을 깨며 마라토너로서의 가능성을 빛내는 등 한국 여자마라톤의 미래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올 12월부터는 시드니와 제주도, 중국 등을 돌며 체력훈련을 실시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마라톤 종목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국내 여자 육상선수 중 이렇게 단계적으로 과정을 밟아가며 마라톤에 도전한 선수가 없다”며 김도연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그는 “마라톤은 철저한 자기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종목”이라며 “김도연 선수가 큰 영광을 생각하며 강한 정신력을 갖고 몰두하면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도연은 이 같은 성적에 힘입어 지난 21일 재호주 대한체육회(회장 하지우)가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또한 학업에도 충실하기 위해 현재 중앙대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제도에 등록해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sky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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