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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선체 인양' 상하이샐비지, 특조위의 선체조사 거부

상하이샐비지 "연말에도 철수 않고 작업 진행해 시간적 여유 없어"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5-10-23 10:28 송고
 세월호 3D 모델링 결과. (해양수산부 제공)/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세월호 3D 모델링 결과. (해양수산부 제공)/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세월호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하이샐비지 측이 19일 선체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해양수산부를 통해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위는 상하이샐비측이 공문을 통해 "잔존유 제거와 유실 방지막 설치, 인양장애물 제거 등을 위해 연말에도 철수하지 않고 계속 작업을 진행한다"며 "특조위가 요청하는 (선체조사) 작업을 진행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선체조사 협조를 거절했다고 23일 밝혔다.
특조위에 따르면 상하이샐비지측은 "모든 작업을 완료한 뒤 특조위가 현장에서 독립적으로 수중조사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연내에는 선체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상하이샐비지측이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선교 내부 진입 계획이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특조위는 독립적인 선체조사를 위해 업체 선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현장 사전조사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특조위는 세월호 선교 내부의 조타기와 계기판, 선체 내·외부의 손상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해수부에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공문은 해수부가 상하이샐비지측 입장을 특조위에 전달했고 해수부는 선체조사와 관련해 특조위 및 상하이샐비지측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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