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e톡톡] “전화 한 통 없이”…‘국정화 지지 선언’ 이름 도용 논란

(서울=뉴스1) 김태헌 인턴기자 | 2015-10-22 10:43 송고 | 2015-10-22 15:06 최종수정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좋은교과서-정직한 교과서를 지지하는 지식인 500인 선언'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좋은교과서-정직한 교과서를 지지하는 지식인 500인 선언'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 19일 있었던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지식인 500인 선언'에 이름이 올라간 이들 중 몇몇은 자신의 이름이 명단에 오른 것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바른 교과서를 지지하는 지식인 500인 선언에 제 이름이 들어갔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런 선언이 있는 줄도 몰랐고, 명단을 올린 사람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도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나쁜 일"이라며 "모 정치인의 정책자문위원으로 동의도 없이 제 이름을 올렸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노환규 전 의사협회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노환규 전 의사협회장 페이스북 캡처)

이런 식으로 이름을 도용당한 사람들이 노 전 회장 외에도 더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남대 교수 S씨도 비슷한 경우다. S교수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데 도대체 누가 내 이름을 올린 거냐"며 "전화 한 통 없이 이름을 가져다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 전문지 '라포르시안' 보도에 따르면, 김덕진 한국만성기의료학회 회장도 "그런 선언문이 발표됐다는 사실조차 들은 적 없다"며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yuri****인 누리꾼은 "정말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며 "이건 사기 행위"라고 말했다.

아이디 img1****인 누리꾼은 "명의도용까지 해가며 여론몰이를 하다니 대단하다"며 "철저히 조사해서 500명 중 도용 피해자가 몇 명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디 bobb****인 누리꾼은 "올바른 역사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조작이나 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solidarite4u@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