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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프로포폴 시중에 판 조폭 등 3명 구속 기소

마약류로 지정안돼 투약자 처벌도 못해 급속 확산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5-10-22 11:05 송고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수면유도제)과 비슷한 성능의 전문의약품을 빼돌려 고가에 팔아넘긴 일당이 구속기소됐다.

인천지검은 전문의약품인 에토미데이트를 빼돌려 시중에 넘긴 A(46) 씨 등 폭력조직원 2명과 유통책 1명 등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약품 도매상에서 에토미데이트 앰풀 5000개(5만㎖)를 빼돌려 유흥업소 여성 등에게 팔아 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에토미데이트는 백색의 전신 마취유도제다. 수명내시경 검사에 사용되는 등 효능과 용법은 프로포폴과 유사하다.

때문에 수요층이 기존 프로포폴 수요층과 유사했지만 아직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아 투약자 처벌 기준이 없다.
검찰은 이같은 이유로 A 씨 등 3명에 대해서도 마약류관리법 대신 약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기존의 프로포폴과 성능은 비슷하면서 단속 위험도 없는 에토미데이트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마약류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에토미데이트가 도매상에서 소매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보고 유통 과정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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