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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단 금강산 출발…꿈에 그리던 상봉 눈앞에

96가족 389명 버스 16대에 나눠타고 속초 출발…오후 3시30분 첫 상봉
건강으로 인해 상봉단 중 2명은 구급차로 이동

(속초 공동취재단=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10-20 09:27 송고
제20차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남측방문단 가족 중 김용분 할머니가 금강산에서 만날 북에 있는 오빠 김용득씨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10.19/뉴스1 © News1 장인범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1차 상봉이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전날인 19일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한 우리측 96 가족, 389명의 상봉단은 이날 오전 8시37분 16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일부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에 밤새 잠을 설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한화콘도 앞 주차장에서 버스에 오르는 이산가족들을 만나 인사를 건네며 배웅했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단장으로 한 우리측 상봉단과 지원인력 114명, 취재진 29명, 의료지원인력 20명 등 총 550여명의 상봉단은 차량 총 33대를 이용해 오전 11시께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들은 간단한 북측의 통관 절차를 밟은 뒤 정오께 최종적으로 상봉장인 금강산 관광지구에 도착하게 된다.

65년 간 꿈에 그리던 양측 가족들의 첫 상봉은 점심을 먹은 뒤인 오후 3시30분(북측 시간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이뤄진다.

우리측 가족들이 먼저 상봉장에 들어온 뒤 96가족, 141명의 북측 가족들이 차례대로 상봉장으로 입장하게 된다.

이들은 두 시간 가량의 첫 상봉으로 65년의 기다림을 해소하기 위한 2박3일의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저녁엔 우리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서 반주를 곁들인 우리식 한식을 함께 나눠먹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산가족들은 이후 22일까지 총 6번 만남의 시간을 통해 12시간의 짧고 굵은 상봉을 이어간다.

한편 정부는 80~90세 이상의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상봉단에 다수 포함돼 있어 상봉기간 동안 상봉단의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북측 김형환씨(83)의 남측 여동생 김순탁씨(77)가 천식 증세 악화로 인해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구급차를 타고 북측으로 이동했다.

북측 염진봉씨(84)의 남측 여동생 염진례씨(83)도 허리디스크 증세가 악화돼 상봉단이 탑승한 버스가 아닌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정부는 이번 상봉에 금강산 현지에 20명의 의료지원인력과 5대의 구급차를 파견해 상봉단의 건강 문제 발생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eoji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