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제레미 리프킨 "앞으로 40년은 '자본주의+공유경제' 시대"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한국은 디지털시대 아방가르드로 평가돼

(대전=뉴스1) 박희진 기자 | 2015-10-19 13:51 송고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19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세계과학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 美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한계비용 제로'의 저자다. 2015.10.19/뉴스1 © News1 신성룡 기자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19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세계과학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 美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한계비용 제로'의 저자다. 2015.10.19/뉴스1 © News1 신성룡 기자


"한국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 같다. 전기 뒤 회로에 갇혀있다. 도시에 갇혀있다. 자연으로 나가야 한다."
육식의 종말,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등 일명 '종말'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문명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이 한국인에게 충고해주기 위해 꺼낸 화두는 '자연'이다.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방한해 기자회견을 가진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설립자 겸 이사장은 "한국에 와보니 주위에 자연이 없다"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만 하면 기계적이다"며 "자연의 집중력, 자연의 생명력을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사회에 대한 평가에서 '세대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자유, 파워,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며 "과거 권력은 피라미드 구조의 중앙집중식이었다면 디지털시대에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수평적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차 산업혁명에는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중앙화, 수직화가 필요했지만 3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인터넷 플랫폼시대에서는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가 등장하고 공유하고 이같은 플랫폼을 통해 경제적인 삶의 변화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시대에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한국은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큰 앨범을 이루고 있고 우리는 하나의 생태계로 묶이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디지털시대에 문화적인 아방가르드,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디지털시대에서 문화적으로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레미 리프킨은 공유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우버'로 대표되는 공유경제 모델과 기존 체제와의 충돌 문제에 대해 그는 "앞으로 40년은 자본주의와 공유경제라는 두개의 상이간 경제가 함께 존재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자본주의가 부모님이라면 공유경제는 자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자본주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럽지만 공유경제는 디지털화된 사회에 새롭게 나아갈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하이브리드' 경제를 형성하는 구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bric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