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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km 산악구간 자전거 대회, '백두대간 그란폰도' 개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5-10-16 16:24 송고
소백산과 월악산 산악구단을 달리는 '백두대간 그란폰도' 대회가 18일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 News1
소백산과 월악산 산악구단을 달리는 '백두대간 그란폰도' 대회가 18일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 News1

소백산과 월악산 산악구간 120km(총고도 3,500m)를 달리는 위대한 도전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18일 오전 9시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에서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자전거 동호인 2000명이 참가해 열정과 감동의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그란폰도는 ‘긴 거리 또는 위대한 인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주로 산악 구간 위주의 100~200km 장거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자전거 동호인 대회를 뜻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3-4년 사이에 국내에서도 자전거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붐이 일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3회째를 맞았다. 국내 대표적인 그란폰도로 자리 잡으면서 참가자 모집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참가자 모집 하루만인 지난 9월16일에 모집인원 2000명의 정원이 모두 마감됐다. 지난해에 비해 여성과 외국인 참가자가 늘어났다. 지난해 60여명에 불과했던 여성 참가자가 207명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났으며 외국인 역시 다소 늘어난 30여명이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회를 지향하고 있다. 12명의 마샬(오토바이 심판)과 영주경찰서 등 코스 관할 경찰의 철저한 교통 통제로 참가자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사고 발생이 빈번할 수 있는 내리막길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속도를 30km로 제한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는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18일 오전 9시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출발한 후 옥녀봉(고도 650m)을 넘어 윗윈터 고개와 귀내기 고개를 지나 저수령(850m)과 죽령(700m)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로 돌아오는 120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총상승고도 3500m로 소백산과 월악산 등 큰 산 두 개를 넘고 넘어야 끝이 보이는 결코 만만치 않는 코스다. 

10월 중순이면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아름다운 코스지만 도전자들에게는 끝없는 도전을 인내로 극복해야하는 고행의 길이 될지 모른다. 이중 저수령은 도전자들의 성공을 가름하는 분수령이다. 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저수령은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지점이다. 이어 유구한 역사와 온갖 애환이 담겨있는 죽령까지 넘어야 위대한 도전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컷 오프는 6시간이며 완주자에게는 기념 목걸이가 수여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고급 사이클 양말, 프로공구통, 선글라스 목걸이 등 기념품이 주어진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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