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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하자" 女 알몸사진 올렸더니…男 559명 3억8천만원 입금

국내 인출책 등 4명 검거

(무안=뉴스1) 윤용민 기자 | 2015-10-15 14:22 송고 | 2015-10-15 15:30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중국에 거점을 둔 조건만남 사기 사이트의 국내 인출책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15일 중국에 서버를 두고 이른바 '조건만남' 사이트의 국내 현금 인출책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21)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상근예비역인 이모(22)씨를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송금액의 30%를 받기로 하고, 조건만남 사이트에 속아 입금된 3억8000만원을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내 사이트 운영자들은 여성의 알몸사진을 보고 성매매를 위해 전화한 남성들에게 '선입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559명에 이르는 피해 남성들은 적게는 1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입금했으며, 대부분 만취한 상태에서 돈을 건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사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쉽게 돈을 벌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포 통장 및 계좌까지 모집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중국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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