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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은퇴식' 설기현, "좋은 지도자로 다시 서겠다"

(상암=뉴스1) 김도용 기자 | 2015-10-13 21:12 송고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평가전 대한민국 대 자메이카의 경기 하프타임에  설기현이 은퇴식을 가진  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5.10.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평가전 대한민국 대 자메이카의 경기 하프타임에  설기현이 은퇴식을 가진  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5.10.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설기현(성균관대 감독대행)이 공식 은퇴식을 갖고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약속했다.

설기현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 하프타임에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이번 은퇴식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대표팀 또는 선수 은퇴를 할 경우 은퇴식을 마련해 주는 것에 따라 이뤄졌다.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선 설기현은 자신을 위한 헌정 영상을 지켜본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골든슈를 받았다. 이어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이영표에게 기념 유니폼을, 팬클럽에게 선물을 받았다.

설기현은 경기장을 찾은 팬에게 "지난 3월 은퇴해 괜찮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은퇴식을 하니 먹먹하다. 뒤돌아보면 행복했던 선수시절이었다. 이 자리를 마련해준 대한축구협회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어머니와 지금 내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K리그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포항, 울산, 인천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선수로는 다시 경기장에 서지 못하지만 좋은 지도자로 다시 서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생활을 마친 설기현은 2000년 1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2009년 11월 세르비아와의 경기까지 10년 동안 총 82번의 A매치에 나서 19골 9도움을 기록했다.

설기현은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을 비롯해 2000, 2004년의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설기현은 은퇴와 동시에 성균관대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팀을 U리그 권역 우승으로 이끄는 등 좋은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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