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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마지막 환자 완치후 다시 양성…자가격리 61명(종합)

11일 발열·구토 증상 보여…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5-10-12 22:11 송고 | 2015-10-12 23:01 최종수정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료기관./© News1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료기관./© News1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마지막 완치자였던 80번(남·35) 환자가 12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가 재발한 80번 환자는 이날 서울대병원과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80번 환자는 지난 11일 오전 5시30분께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료를 받았고, 낮 12시15분께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이송요원 등 61명을 현재 자가격리 조치했다.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중이다. 자가격리자 현황은 환자 가족 4명, 의료진과 병원 직원 29명, 병원 내 환자와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자 12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80번 환자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으며 전문가들은 입원했던 당시와 유사하게 몸속에 잠복한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이라며 "감염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앓아 면역체계가 약해 오랜 기간 양성과 음성 경계를 오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의 메르스 관련 자료를 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 116일은 전 세계 최장기간에 해당한다.

80번 환자가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오는 29일 자정으로 예정된 '메르스 완전 종식'은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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