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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7000만원…해운대 엘시티 '미친 분양가'

아파트 역대 최고가 '68억'

(부산ㆍ경남=뉴스1) 조탁만 기자 | 2015-10-11 20:07 송고 | 2015-10-11 20:56 최종수정
11일 LCT측에 따르면,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견본주택 오픈날인 8일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이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찾은 누적방문객수는 약 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승배기자© News1
11일 LCT측에 따르면,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견본주택 오픈날인 8일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이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찾은 누적방문객수는 약 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승배기자© News1

분양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백사장을 낀 랜드마크 아파트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분양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3㎡당(평당) 7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사 엘시티PFV는 지난 8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더샵 주상복합아파트의 펜트하우스(320㎡) 분양가가 67억9600만원으로 공개됐다고 11일 밝혔다.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320㎡)의 평당 분양가가 7008만3000원으로 책정되면서, 역대 분양 아파트 중 처음으로 평당 7000만원을 넘어선 동시에 이같은 분양가는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한 주상복합건물을 포함한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나머지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 4가구(분양면적 316.67㎡, 95평형)의 분양가도 45억600만~49억8600만원으로 책정되면서, 평당 4600만원을 웃돈다.

2008년 부산에서 분양된 펜트하우스 중 해운대 우동 아이파크 423㎡(128평형)가 57억6360만원(평당 4500만원)으로 거래됐다.
또 서울에서 분양된 펜트하우스 중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 377㎡의 분양가는 52억5200만원(평당 4605만원)이었다.

엘시티 더샵의 분양가는 시장의 예상대로 전체 882가구에서 평당 평균 2730만원이다.  부산에서 분양된 역대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1만 원으로 지난해(971만원)보다 무려 31%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부산산 업계 일각에선  "분양가 책정이 시행사 자율에 있고, 해운대 바다 조망권 등 입지적 특수성을 고려해도 과도게 높게 책정된 분양가"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부산서 분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부동산시장은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건설업계·분양업체·부동산업계는 해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 원활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업계는 조망권에 대해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같은 층수·크기여도 조망권에 따라 2~3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110㎡의 경우 해변이 보이면 8~9억원, 해변이 보이지 않으면 6억원 이하다. 전용 126㎡도 해변 조망권은 10억원 이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7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업계는 "엘시티의 분양가는 층별, 향별로 차등을 두고는 있지만, 평균 분양가가 마린시티의 바다조망권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바다조망은 물론 백사장까지 끼고 있는 엘시티 더샵의 분양가 대비 앞으로 가치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어 투자자들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해운대 최고의 고급아파트단지라고 할 수 있는 마린시티는 백사장은 없지만 바다조망이 가능한 (Bay-front)입지라고 할 수 있다"며 "바다조망권이 확보되면 그렇지 않은 아파트보다 시세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 187㎡형은 바다 조망 유무에 따라 평균 시세가 작게는 1~2억원, 많게는 5~6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시티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마린시티 내 타 고급아파트의 경우를 보면 바다조망권에 따라 시세가 2배까지 차이가 난다”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과 마린시티, 광안대교까지 해운대 최고의 조망을 누릴 수 있는데다가 백사장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점이 ‘엘시티 더샵’의 차별성이기 때문에 분양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 엘시티 더샵 면적형별 분양가를 살펴보면, 타입A은 공급 194㎡(전용 144㎡)으로 11억9600만원~18억25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3.3㎡당 2034만4000원~3104만3000원이다.

타입B은 공급 216㎡(전용 161㎡)으로 12억5200만~20억4000만원 책정됐으며, 3.3㎡당 1912만7000원~3116만6000원이다.

타입C은 공급 249㎡(전용 186㎡)으로 15억4100만~23억28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3.3㎡당 2042만2000원~3085만3000원이다.

타입D은 공급 316㎡(전용 244.29㎡)으로 45억600만원~49억8600만원으로 책정됏으며, 3.3㎡당 2705만6000원~5206만8000원이다.

타입E은 공급 320㎡(전용 244.61㎡)으로 67억96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3.3㎡당 7008만3000원이다.


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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