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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육성 연설 "미제와의 어떤 전쟁도 가능하다"

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서 대중연설…대남 메시지는 없어
올해 신년사 이후 처음…공개 생중계 통한 대중연설은 처음
"인민 사랑하고 인민 위한 투쟁…제국주의 제재·봉쇄도 돌파"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10-10 17:01 송고 | 2015-10-10 17:03 최종수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10일 평양에서 진행된 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식에서 대중연설을 진행했다.(조선중앙TV 캡처)©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10일 평양에서 진행된 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식에서 대중연설을 진행했다.(조선중앙TV 캡처)©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10일 진행된 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에서 육성 대중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중계된 열병식에서 김 제1비서는 '인민 사랑'을 강조하며 당 창건 70년 기념에 의미를 부여하는데 주력했다.
김 제1비서는 "오늘은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조선노동당의 성스러운 역사를 긍지 높이 돌이켜 보는 자리"라며 "인민에 대한 고마움에 지금 이 시각 경건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의 정겨운 눈빛들을 마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70년 세월 그 어떤 광풍에도 끄떡없이 승리와 영광만을 아로새기며 전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위대한 인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당의 역사는 곧 인민이 걸어온 길이고, 우리당의 힘은 곧 인민의 힘이며, 우리 당의 위대함은 곧 인민의 위대함이고, 우리 당이 이룩한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또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언제나 조국, 혁명, 인민 보위의 보검이었다"며 "경제, 국방의 병진노선 제시하고 부족한 속에서도 자체 힘으로 인민 생활을 향상시켜 나가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꾼들은 당의 인민 존중, 인민 사랑의 뜻과 정을 가슴에 채우고 인민이 바라는 일을 한가지라도 더 찾아 사회주의 만세소리가 온 나라에 퍼지게 해야한다"며 "앞으로도 인민을 사랑하고 인민을 위해 투쟁할 것이며 인민의 꿈과 이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제1비서는 "침략과 전쟁으로 제 몸집을 비육시켜온 횡포한 미제와 직접 맞서 수치스러운 패배만을 안기고 제국주의의 강도적인 제재와 봉쇄도 강행 돌파해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기상과 단합된 힘은 원수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었다"며 "미제와의 어떤 전쟁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아 이번 메시지는 내부적인 결속을 위한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제1비서의 육성 대중연설은 올해 신년사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그러나 김 제1비서가 외신에도 모두 공개된 자리에서 생중계를 통해 대중연설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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