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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등대 2대 완공…영유권 다툼 둘러싼 긴장 고조

(상하이 로이터=뉴스1) 윤지원 | 2015-10-10 19:54 송고
중국 함선이 영유권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미스치프 환초 주변을 맴돌고 있는 모습.© 로이터=뉴스1
중국 함선이 영유권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미스치프 환초 주변을 맴돌고 있는 모습.© 로이터=뉴스1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대형 등대 2대를 완공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의 산호초 가운데 하나인 화양자오(華陽礁)와 츠과자오(赤瓜礁)에 대형 등대 2대를 완공했다.
신화통신은 이번에 완공된 등대가 남중국해를 지나는 중국 선박에 항로를 안내하고 안전 정보를 제공해 항해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번 등대 완공을 통해 자신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국제 사회에 또 한번 강조하게 된 셈이다.  

특히 이번 등대 완공 소식 발표는 미 국방부가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매립한 남중국해 인공 섬 12해리 해역 안으로 미 군함을 통과시킬 계획을 공개한 뒤 이틀만에 나온 것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항해의 자유를 빌미로 남중국해를 도발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미국의 남중국해 진입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대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한 미군 전함은 남중국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연간 5조달러(5877조원)의 해상 무역이 이뤄지는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의 중국령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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