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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北 당창건70돌, 최대급 열병식…신무기공개·중대발표 주목

미사일 발사 대신 열병식 열리는 만큼 핵보유국 과시할듯
中 권력 5위 류윈산 통한 고립타개 더불어 김정은 대중연설 여부 주목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10-10 05:30 송고
자료사진© AFP=News1
자료사진© AFP=News1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기념 70주년을 맞았다.
북한의 무력과시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영도력에 이날 행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평양 인근의 미림비행장에서 펼쳐질 대규모 열병식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한미 정부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를 통해 당창건일을 기념하고 대외적으로는 핵보유국이라는 인상을 심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같은 예상이 사실상 빗나가며, 북한의 국내외에 대한 무력 과시는  열병식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과거 열병식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점에서 이번 열병식에서 어떤 신무기가 등장할지가 관심이다.

지난 지난 5월 공개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의 실물과 사거리 1만2000km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나오는 등 더 발전된 모습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자신이 핵보유국이라는 인상을 주변국에 던질 수 있는 무기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전략무기의 등장이 아니더라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이번 열병식에 큰 노력을 주문하고 있었던만큼 규모 측면에서도 최대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병식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중국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등장이다.

중국이 이번 북한의 기념일에 권력서열 5위를 파견한 것은 냉랭했던 북중관계의 변화조짐으로 읽힌다.

김정은과 류 상무위원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통해 북한의 외교적 고립감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이와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제1비서에게 전날 보낸 축전에서 "북중 간 우호는 영광스러운 전통이 있다"고 밝혀 북중관계 개선 여지를 더욱 열어뒀다.

이밖에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대규모 매스게임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달여 전부터 대규모 인력이 광장에 모여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또 북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던 각종 대규모 건설사업 등 김정은 제1비서의 치적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도 이날 기념일을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비서가 이날 열병식 안팎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열병식을 관람하는 모습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란 관측에서 별도의 대중연설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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