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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가족사 논란' 한그루, 문자 공개가 최선이었을까

(서울=뉴스1스타) 박건욱 기자 | 2015-10-08 19:11 송고
가족사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한그루가 의붓언니에게 보낸 문자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한그루 소속사 클라이믹스 엔터테인먼트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한그루양의 의붓형제를 가지고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책들이 많다. 사실 한그루 형제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이 다뤘고, 최근까지도 많이 기사화 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가족사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한그루가 의붓언니에게 보낸 문자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가족사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한그루가 의붓언니에게 보낸 문자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이어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데뷔 초기 한그루양이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언급했던 것들이 지금까지도 확대 재생산 된 것이었고, 최근 결혼 발표 때문에 더욱 불거진 것이다”라며 “저희도 의붓언니의 요청에 따라 시정해보려 노력했지만, 현실적으로 수백여 개의 매체, 블로그, SNS에서 다뤄지는 글을 수정하거나 내리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에 그루양은 어제 밤 언니에게 이미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통해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막아보겠다. 방송에서라도 공개 하라면 하겠다’는 의견까지 전달한 상태다. 이에 대한 진심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 측은 한그루가 보낸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굳이 한그루가 의붓언니에게 보낸 문자까지 공개해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소속사 측은 적극적으로 한그루의 해명을 ‘전달’하는데 노력하는 모양새다. 이번 문자 공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한그루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유는 당연히 최근 불거진 가족사 논란 때문이었다. 직접 해명하고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그는 스스로 걷어찬 셈이다. 

트위터를 통해 열애 사실을 밝힐 만큼 당찬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소극적인 행보가 아쉬울 따름이다.

아울러 소속사의 대응 역시 아쉬움을 자아낸다. 보도자료를 통한 입장 발표가 계속되면서 한그루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비밀스러운 가족사인 만큼 이번 논란에 대한 의붓형제들에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이지만, 소속사 측은 시종일관 “과거 한그루의 발언은 절대 언론 플레이가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중들은 한그루가 의붓언니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궁금해 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느냐를 더욱 궁금해하고 있을 터. 하지만 소속사 측은 ‘우리의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이기에 이렇게까지 하고 있다’라는 것을 언론에 알리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은밀한 가족사 문제는 한그루 스스로 풀어야 하는 숙제다. 소속사를 비롯해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kun1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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