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원주시, 옛 원주여고 부지 매입계획 '차질'…의회서 부결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5-10-07 07:00 송고
25일 원주시의회 모임방에서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측이 옛 원주여고 부지 매입 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2015.10.06/뉴스1 © News1
25일 원주시의회 모임방에서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측이 옛 원주여고 부지 매입 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2015.10.06/뉴스1 © News1

원주시의 옛 원주여고 부지 매입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원주시의회는 6일 제181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허진욱) 회의에서 옛 원주여고 토지 및 건물 매입에 대한 내용을 담은 '201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6차) 변경안'을 부결시켰다.
부결이유는 지난달 25일 열렸던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간 간담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옛 원주여고에 문화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는 것은 강원도지사와 원주시장의 공약으로, 아이들을 볼모로 원주시 교육경비를 조정해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것"이다.   

또 지난 간담회에서 사업 당사자인 '강원도와 원주시, 교육경비 축소 대상인 원주교육지원청 등 3자가 모여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권고가 있었지만 시가 이를 이행하려 노력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주시도 매입계획안이 부결되면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당초 시는 강원도에서 옛 원주여고 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의치 않자 강원도교육청 소유의 이 부지와 강원도 소유의 옛 종축장 부지(도유지)를 교환하면 좋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하지만 이 대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시가 직접 매입에 나선 것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지역 학부모 단체는 매입안건을 부결시켜줄 것을, 옛 원주여고가 위치해 있는 명륜동 주민들은 가결시켜줄 것을 행정복지위원회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원주시의 이같은 행동 때문에 주민 간 갈등이 생길까봐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hoyanara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