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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나무다리서 만난 넥센-SK, 관전포인트는

박병호-정의윤 4번 맞대결, 핫코너 책임질 김민성-최정의 몸 상태, 불펜 싸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10-07 06:30 송고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15.10.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15.10.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과 SK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넥센과 SK는 7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기를 갖는다. 정규시즌 4위에 오른 넥센은 1승을 안고 SK와 맞대결을 벌인다.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박병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0.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박병호 vs 정의윤 4번 맞대결

단기전에서 4번 타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동갑내기이자 2005년 LG 입단 동기인 박병호(넥센)와 정의윤(SK)의 화력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병호는 올해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52홈런)을 때려냈고, 한 시즌 최다 타점(146타점) 신기록도 수립했다. 2015시즌 타율 0.343(528타수 181안타)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대로 SK에선 박병호를 어떻게 봉쇄하는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인 박병호를 상대할 때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사실 정말 피하고 싶은 선수다. 우리 투수들이 박병호의 밸런스를 잘 무너뜨려서 잡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마음은 항상 정면승부하고 싶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했다.

SK는 정의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전반기에 타율 0.258에 홈런 없이 7타점에 불과했지만 후반기 들어 0.342(193타수 66안타) 14홈런 44타점을 수확했다. 김용희 감독은 "정의윤이 가세한 뒤 팀 공격력이 좋아졌는데 타점과 장타력의 상승세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SK 정우람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0.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단기전은 불펜 싸움, 승패 분수령은

단기전의 경우 방망이보다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넥센 주장 이택근은 "두 팀 모두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수비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미 1패를 안고 싸우는 SK의 경우 내일이 없다. 따라서 선발 김광현이 좋지 않을 경우 켈리, 세든 등 선발 자원들도 모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SK는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박종훈에 이어 켈리가 마운드에 올랐고 김광현이 9회 등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단기전 승부이기 때문에 투수들을 총 동원할 것"이라며 "정우람을 그 동안 마무리로 활용했지만 좀 더 빨리 투입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도 불펜 총동원을 예고했다. 넥센은 시즌 막판 마무리 손승락이 흔들리면서 불안감을 노출한 바 있다.

염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 운영은 다르다"면서 "일단 손승락, 조상우, 한현희는 보직보다 상황에 맞춰서 내보낼 것이다. 마무리나 셋업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상황에 맞춰 기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핫코너 최정-김민성의 몸 상태는?

넥센과 SK는 시즌 막판 나란히 주전 3루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넥센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뽑혔던 김민성이 중요한 9월에 무릎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결국 김민성은 9월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민성은 그 동안 포스트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6일 미디어데이가 열린 목동구장에서 김민성은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배팅 훈련에 집중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민성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떨어진 경기 감각 부분은 상황별 훈련을 해보니 5일보다 6일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출전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SK 타선의 핵인 최정도 지난달 봉와직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정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최정이 합류했지만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일단 엔트리에 포함시켰다"면서 "출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몸 상태는 7일 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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