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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소로리볍씨·생명문화 주제 학술심포지엄 개최

(청주=뉴스1) 김용언 기자 | 2015-10-05 13:01 송고
소로리볍씨와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5일 오후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청주소로리볍씨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후원한 이날 심포지엄은 한중일 전문가들이 모여 소로리볍씨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명문화도시로의 전략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는 '청주 소로리볍씨와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소로리볍씨가 출토된 고고학적 배경과 기후, 토질, 재배과정 등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기존 방사성탄소연대측정뿐만 아니라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소로리볍씨가 현대 벼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했다.

이어 중국 국립수도연구원 탕 셍지앙 교수는 중국에서 발견된 후기 구석기~신석기 시대의 볍씨와 한국의 소로리볍씨를 비교·설명했다. 
일본 선사농경의 권위자인 구주대학 미야모토 가즈오 교수는 '동아시아 관점에서 본 소로리볍씨'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벼의 전파설과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을 더해 소로리볍씨의 위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김주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서학수 영남대 명예교수, 조수원 충북대 교수, 김양식 충북발전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청주 소로리볍씨는 지난 1998년 충북대 발굴팀이 옥산면 소로리 일대에서 발견한 볍씨로, 세계 주요 학회지와 국제학회에 1만7000년 전의 유물로 소개되고 있다.

씨앗 모양의 통합청주시 새 상징마크(CI)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소로리볍씨가 쌀의 역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이를 연구하고 활용하려는 방안을 살펴보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wheni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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